
MATIN KIM: 피드에서 본 브랜드, 매장까지 걸어오게 만든 감도 전략
1. 일본에서 팔리는 브랜드, 그러나 '가봐야 할 매장'은 아니었다
마뗑킴(MATIN KIM)은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인지도는 쌓이고 있었죠. 문제는 오프라인이었습니다.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오픈하면서, 마뗑킴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성수를 찾았을 때 "마뗑킴 매장에 꼭 가봐야지"라고 떠올리게 만드는 것.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인지가 오프라인 방문으로 전환되려면, 단순 광고가 아닌 "직접 가본 사람의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코리너스에 요청된 것은 명확했습니다. 플래그십 오픈 타이밍에 맞춰, 브랜드의 감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일본인 크리에이터를 투입하는 것 — 그것도 마뗑킴이라는 브랜드 DNA를 훼손하지 않는 인물들로.
2. 12명, 소수 정예 — 브랜드 감도를 지키면서 확산시킨 전략
2.1. "감도가 맞는 사람"만 골라내다
50명을 투입한 뷰맵과 달리, 마뗑킴 캠페인은 12명의 소수 정예로 설계했습니다. 패션 브랜드에게 크리에이터의 피드 감도는 곧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마뗑킴의 무드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만 선별했죠.
선정 기준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마뗑킴의 브랜드 톤과 감도가 맞을 것. 둘째, 그 감도를 피드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 실제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나, 패션 감각이 뚜렷한 인물들이 최종 라인업에 올랐습니다. 활동 영역은 일본과 한국을 넘나드는 뷰티·패션·모델 카테고리로 구성했습니다.
2.2. 12명으로 106만 팔로워 풀을 확보하다
소수 정예라고 해서 도달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닙니다. 12명의 총 팔로워 합산은 약 106만. 팔로워 약 21.8만의 일본 한국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약 20.5만의 한국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약 13만의 한국 정보 매체형 계정 등 일본 내 영향력이 검증된 인물들이 포진했습니다.
전원 Instagram 단일 플랫폼으로 집중했습니다. 마뗑킴의 비주얼 자산 — 매장 공간, 착용 룩, 브랜드 분위기 — 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었기 때문이죠. 크리에이터들은 성수 플래그십을 직접 방문한 뒤, 각자의 스타일로 매장 경험과 착용 콘텐츠를 피드에 올렸습니다.
3. Reach 41만 — 12명이 만들어낸 질적 성과의 의미
12명의 콘텐츠가 만들어낸 총 도달(Reach)은 약 41.6만입니다(2026년 2월 초 기준). 12건의 게시물로 41만 도달 — 크리에이터 1인당 평균 약 3.5만의 Reach를 기록한 셈이죠.
3.1. 팔로워 2.3만이 좋아요 2,560을 찍은 이유
성과 상위 크리에이터를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납니다. 팔로워 약 21.8만의 일본 한국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는 도달 약 4.8만을 기록했지만, 좋아요는 287건에 그쳤습니다. 반면 팔로워 약 2.3만의 일본인 패션 크리에이터는 좋아요 2,560건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죠.
팔로워 수의 약 10분의 1인 크리에이터가 좋아요를 9배 이상 더 받았다는 것 — 이것은 단순한 노출(Reach)과 실제 반응(Engagement)이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형 계정의 넓은 도달과 중형 계정의 깊은 참여, 이 조합이 12명 소수 정예 전략의 핵심이었습니다.
3.2. 댓글 96개가 보여준 것 — 브랜드가 대화의 대상이 되는 순간
팔로워 약 2.6만의 일본인 한국생활 크리에이터가 댓글 96개를 기록하며 전체 12명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댓글 수가 19개였으니, 5배의 격차입니다.
"動きやすい服でおしゃれしてお出かけいいね😉(편한 옷으로 멋내고 나들이 좋네)" — 팔로워들이 마뗑킴을 광고가 아닌 일상 속 패션 선택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응이었죠.
댓글은 좋아요나 공유와 다릅니다. 시간을 들여 직접 글을 남기는 행동은 브랜드에 대한 능동적 관심의 시그널이죠. 96건의 댓글은 마뗑킴이 단순 노출을 넘어 "가봐야 할 매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4. "성수에 가면 마뗑킴"이라는 공식을 만들다
마뗑킴 캠페인은 패션 브랜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수십 명을 투입하는 대신, 브랜드 감도에 맞는 12명을 골라 피드의 품질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 41만 도달이라는 양적 성과와, 댓글 96건·좋아요 2,560이라는 질적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죠.
이미 일본에서 온라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던 마뗑킴에게, 이 캠페인은 "성수 플래그십 = 꼭 가봐야 할 공간"이라는 오프라인 인식을 심는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12명의 크리에이터가 각자의 피드에 남긴 성수 플래그십 경험은, 일본인 관광객이 성수를 방문할 때 마뗑킴을 떠올리게 만드는 가장 자연스러운 추천이 됩니다.
이 사례가 증명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패션 브랜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숫자 싸움이 아니라 감도 싸움이라는 것. 브랜드의 결을 이해하는 크리에이터 12명이, 브랜드를 모르는 100명보다 강력합니다.
크리에이터 12명 | Instagram | 총 팔로워 약 106만 | 총 Reach 약 41.6만 | 성과 데이터 측정 시점: 2026년 2월 초 기준


